2016년 10월 2일 일요일

갈대가 우거진 습지대를 지나며 소리를 듣다

가을바람이 불어 갈대숲이 흔들리니 바람소리인지 풀벌레 소리인지 바람에 묻어나온다.
갈대가 우거진 습지대라 습기가 가득하고 질퍽한 소리가 귀에 맺힌다.
안개가 낀 새벽녘에 으스스한 연기가 가득차서 숨쉬기가 너무 힘들어진다.
바람소리가 내 귀에는 잔잔하고 리드미컬한 음악소리로 들리고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은 눈이 밝아진다.기다림의 끝에는 시골의 작고 아담한 돌담집이 있고 나를 반겨주는 백구가 꼬리를 흔든다.

댓글 없음:

댓글 쓰기